전 임원 연대책임 … 전국의 개인 투자자 직접 찾아가도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6일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사진-포커스 뉴스)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6일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 임직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사항은 ▲경영정상화시까지 전 직원 임금 10% 추가 반납 ▲생산 매진을 위해 진행 중인 교섭의 잠정 중단 ▲경영정상화의 관건인 수주활동 적극지원 ▲기존 채권단에 제출한 노사확약서 승계 등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017년 흑자전환에 실패하면 대표이사의 사임을 비롯해 모든 임원이 연대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정성립 사장의 급여 전액반납에 이어 임원들도 기존 반납하던 것에 10%를 추가하여 반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 노사는 “회사채나 기업어음에 투자한 금융권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아픔도 십분 이해한다”며, “국가경제 차원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 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차, 부장 130여명은 강원도 태백, 경북 봉화군 등 전국 각지를 돌며 개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채권단으로부터 4.2조원의 지원을 받았지만 결국 또다시 손을 벌리고 말았다. 회사 최고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원만 이뤄지면 회사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 홍성태 위원장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사즉생의 심정으로 회사를 정상화시켜 국가 경제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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