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9개월 만에’ 최고치…“지난달 도시가스, 식료품 등의 영향으로 보여”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2.2% 오르며 2012년6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소비자물가가 4년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올랐다. 석유류가 14.4%오르며 전년 동기대비 전체 물가 2.2%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 물가동향과 담당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의 상승(2.2%)은 2012년 6월 이후 4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데 당시도 2.2%였다”며 “일단은 지난달 도시가스비용 상승의 영향과 식료품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외식이라든가 전월세 그리고 서비스 분야의 상승세가 전체 상승을 함께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통계청)

통계청은 4일 ‘2017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며 “올 들어 소비자물가도 2%대 부근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2월은 1.9%를 보였다.

3월의 경우 특히 석유류의 물가가 14.4%나 오르며 전체 물가의 0.59%포인트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류는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경유는 18.2% 올랐다.

일명 밥상물가로 알려져 있는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7.5%올랐다. 앞서 지난 2월 신선식품지수는 4.8% 상승에 그친 바 있다.

(출처=통계청)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상승에 그쳤으나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식품은 3.6%, 식품이외는 2.4% 각각 상승했고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0% 하락을 보였으나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했고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4.1%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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