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기 적합 … 균형 잃으면 훼손가능성

세월호는 인양의 마지막 단계인 ‘육상 거치’만 남겨 두고 있다. (출처=포커스 뉴스)

[소비자경제= 이수민 기자] 세월호는 인양의 마지막 단계인 ‘육상 거치’만 남겨 두고 있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은 소조기이다.

세월호는 선체 균형을 유지하고 반잠수선과 부두의 수평을 맞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다.

하지만 초중량 구조물을 옮기는 동안 무게 중심이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만큼 까다로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작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물살이 약하고 파도의 높낮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조기에 진행되는 것이 적절하다.

소조기는 바다에서 조수의 흐름이 가장 느린 시기다. 대개 매월 음력 7, 8일과 22, 23일로 보름마다 돌아온다.

4월 첫째주 소조기는 4∼8일이다.

관계자는 “4일부터 이송 작업에 돌입하고 가능한 4일 내 작업을 마치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데 최적의 시간이 접안 이후 1주일가량 남았다.

한편, 지난 세월호 인양도 3월 소조기인 22∼24일에 진행되면서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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