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전기말 131.3%에서 당기말 117.4%로' 감소

우종수 부사장, 권세창 부사장, 김선진 부사장(사진제공 = 한미약품)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제약업계 리딩기업 한미약품의 실적은 감소했지만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종속기업의 자본이 증가하는 등 기업의 안정적인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매출액이 8,827억 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전년대비 -8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3억 원으로 전년대비 -81.3% 감소했다.

의약품 매출은 6,818억 원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84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해외의약품은 1,925억 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감소는 회사의 성장이 외형상 후퇴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2015년도 대규모 기술수출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2016년 기술수출수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 전기에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던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전기에 수취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 금액 USD 6,500만은 반환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전기에 일라이 릴리사와 체결했던 기술이전 계약과 관련해 당기에 추가로 계약금 USD 300만은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최대 USD 7,200만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 사노피사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의 계약조건 및 세부사항이 일부 변경돼 지속형 당뇨신약 기술에 대한 계약금 EUR 4억 중 EUR 1억 9,600만을 반환하기로 했으며, 향후 규제당국의 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수령하는 마일스톤 금액이 최대 EUR 35억에서 최대 EUR 27억 2천만으로 변경됐다. EUR 1억 5천만을 상한으로 해, 향후 사노피사가 지출하는 GLP-1 제품에 대한 매 분기 연구비의 25%를 회사가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향후 마일스톤 및 로얄티 수익은 임상시험, 관계당국의 허가 등 개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발생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다. 상기 기술이전계약과 관련해 특수관계사(분할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게 지적재산 실시계약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자산총계는 1조 5,970억 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8,625억 원으로 전년대비 -11.7% 감소했고 자본총계는 7,345억 원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부채와 자본 잔액의 최적화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계속기업으로서 지속될 수 있도록 자본을 관리하고 있어 부채비율이 전기말 131.3%에서 당기말 117.4%로 감소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종속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와 한미정밀화학의 자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자산 1,916억 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부채는 148억 원으로 전년대비 -27.7% 감소했으며 자본은 1,769억 원으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매출은 1,928억 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0억 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고 총포괄이익은 195억 원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자산 1,370억 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부채는 588억 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한 반면 자본은 782억 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매출은 931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 8억 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고 총포괄이익 6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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