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4월 기업경기 소폭 상승 전망"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4월 전망치를 포함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경기 반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출처=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고동석 기자] 4월 기업경기가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9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1개월째 기준치 100포인트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어서 기업심리가 2월을 최저점으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월 실적치도 전달에 비해 7포인트 가까이 오른 95.9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91.2, 비제조업은 96으로 비교적 3월 전망치에 비해 투자, 재고, 채산성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수와 수출, 자금사정, 고용 부분에선 하락했다.

업종별 분석에선 내수와 수출에서 의약품, 전자, 통신장비, 1차 금속와 금속가공, 석유정제, 화학 제품 등이 호조 종목으로 꼽혔다. 반면 전기, 가스, 자동차, 종이, 가구 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심리와 실적이 모두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며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과 같은 대외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수출이 회복되는 등 경기 회복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처럼 되살아난 온기가 경기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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