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차례 더 금리 인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한국시간)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출처=포커스 뉴스)

[소비자경제=이수민 기자] 미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국내 수출업계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한국시간)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기존 0.50∼0.75%에서 0.25%포인트 증가한 0.75∼1.00%로 인상됐다.

이와 관련 국내 수출업계에 대한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유가와 신흥국 경기에 많이 의존하는 업종인 석유화학, 자동차, 일반기계, 가전 등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장기적으로 미국 수출 기업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산 자동차업계는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흥국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된다.

유가가 떨어질 경우, 일반기계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중대형 건설 부문 중심으로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 수입과 제품 수출을 동시에 하는 업종인 철강은 비교적 환율 영향을 적게 받는다.

가전업계는 매출 감소 현상이 염려되는 한편 수출 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연쇄 효과로 신흥국 금리도 올라가는데, 그럴 경우 TV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달러 강세로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릴 예정이다. 원 달러 환율 상승으로 작년 4분기에 삼성전자는 약 3000억 원의 이득을 봤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올해 3회 금리 인상이 전망 된다”고 말하며, 하반기 금리 인상이 예정된 만큼 달러는 2분기 중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