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재추진되면 IPO 총 10조 원 상회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2017년 코스피시장의 IPO규모가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만약 호텔롯데의 상장이 재추진된다면 공모규모 총 1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대형 IPO 영향으로, 공모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4.3조 원을 기록했다.

공모규모는 2010년 8.7조 원, 2011년 2.9조 원, 2012년 0.7조 원, 2013년 0.7조 원, 2014년 3.5조 원, 2015년 2.4조 원, 2016년 4.3 조 원으로 급변하고 있다.

2017년 코스피시장은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남동발전, 동서발전 등 대형 우량기업 중심의 IPO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IPO 수요조사 결과, 2017년 코스피 상장예정기업은 약 20개 사, 공모규모는 6~7조 원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후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만약 지난해 중단된 호텔롯데의 상장이 재추진되는 경우 2017년 공모규모는 총 10조 원을 상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형 성장우량기업인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기업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신규상장된다.

또한 PEF가 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6월 제도를 개선한 이후 PEF투자기업인 ‘ING생명’이 최초 사례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된다.

아울러 우량공기업인 남동발전, 동서발전이 지난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7년 만에 상장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8개 공기업이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시장의 활력 회복 및 상장활성화 지속을 위해 증시매력도가 높은 ‘대형 우량기업’ 중심의 상장유치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IB와의 소통채널 확대 및 IB의 우량기업 발굴활동 지원 등을 통해 IPO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업공시제도와 관련 지난해 5월 수시공시 포괄주의 도입으로 기업공시의 자율성 및 투자정보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기존 규제체계인 열거주의에 따른 수동적 공시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원양자원 허위공시, 한미약품 늑장공시 등 기업들의 불성실공시 및 이로 인한 투자자 피해 등으로 공시 관련 부정적 이슈가 크게 부각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수시공시 포괄주의 도입 등에 따른 공시 패러다임의 안정적 전환 및 성실공시 관행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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