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실질적 인프라·투자지원 추진

KB금융과 본투글로벌이 손잡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금융기관과 육성전문기관이 협업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개척에 함께 나선다.

KB금융그룹은 22일 “성남시 분당 판교테크노밸리 내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K-ICT 본투글로벌센터와 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육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KB Starters’ 20개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핀테크 업체를 지원해왔으며, 2016년 11월 발족한 KB오아시스멘토단(법률·특허IR·IT·통신)과 투자협의체를 이용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본투글로벌센터는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핀란드, 벨기에, 영국, 프랑스 등)를 개최해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현지 유수 VC 및 엔젤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장을 만들어냈으며, 참여한 스타트업이 170여개에 달한다.

양 사는 금번 협약 체결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투자분야와 해외진출분야에 대한 우선추천제도를 도입해 KB금융그룹은 본투글로벌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 멤버사 및 입주사를 투자협의체의 추천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검증을 통해 신속한 투자를 제공하고, 본투글로벌센터는 KB금융그룹이 육성하고 있는 ‘KB Starters’를 멤버사로 추천받은 후 평가를 통해 지정된 업체에 대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공동전략의 일환으로 본투글로벌센터의 해외지원 연계 프로그램과 KB금융그룹의 해외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VC와 엔젤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며,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합동 핀테크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업무협약으로 KB Starters의 해외진출 활로가 개척되고, 본투글로벌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투자 받을 수 있어, 건전한 투자 및 해외진출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향후에도 타 외부 전문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육성중인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아 성장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