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 기부문화 체험…서울 ‘사랑의 열매’ 기부금 전달

사랑의 저금통 전달식에서, 노현송 강서구청장과 어린이집 아이들이 함께 모여 어린이 저금통의 동전을 붓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을 개봉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서울 강서구의 지역 내 어린이들이 2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강서구민회관에서 ‘작은손 큰나눔 사랑의 저금통 전달식’ 행사는 서울 사랑의 열매와 강서구가 함께 진행하는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기부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지역 내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 168곳이 참여해 4천여 명의 원아들이 모은 9000개의 저금통이 기부됐다.

금액은 2500만원에 달하며 이 돈은 아이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간 한푼 두푼 용돈을 아껴 마련한 결실이다.

기부 행사는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이 직접 저금통을 개봉해서 모금함에 동전더미를 쌓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 전달된 기부금은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지원된다.

서울 사랑의 열매 최은숙 사무처장은 “오늘 행사로 체험한 이웃사랑을 통해 앞으로도 아이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열매는 소중한 성금이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행사로 2,900백만 원의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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