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심리 급감으로 인해 4분기 실적 하회 전망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로서의 견고한 위상을 굳히고 있지만 국내 소비심리 급감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은 당초 전망을 하회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관리 강화, 중국 화장품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 추세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016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1,385억 원으로 컨센서스 1,495억 원 대비 7%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소비심리 급감으로 인한 내수 주요 채널 성장률 부진(백화점, 전문점, 할인점)과 일회성 비용(치약 충당금) 반영으로 국내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한 데에 기인한다.

면세점 채널 성장률은 10% 수준으로 방한 중국인 성장률이 한자리수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면세점 내에서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법인은 고성장 추이를 보이고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이 한자리수로 낮아진 상황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지만 로열티 비용과 본사 이전비용으로 일시적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EO랭킹닷컴의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기준 동종업계 9위, 순이익 4위이다. 2013~2014년 이익증가액 1,178억 원, 이익증가율 44% 증가했으며 2014~2015년 1,997억 원, 52% 증가했다. 2016년 1분기에는 14,851억 원, 2,326%, 2분기 14,434 원, 1,926%, 3분기 14,009억 원, 5,103%로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그룹도 4분기 실적 소폭 하회 전망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2,038억 원으로 컨센서스 2,055억 원 대비 7% 하회할 전망이다.

화장품 계열사의 실적은 아모레퍼시픽 14%, 이니스프리 11%, 에뛰드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니스프리의 분기 성장세는 촛불 시위 등의 내수 침체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둔화할 전망이지만 이익률은 중국법인에서 수취하는 로열티 수익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에뛰드는 향후 브랜드 리뉴얼과 지속적인 히트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견인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참고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2016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한 1조 6,543억 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2,197억 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국내외 뷰티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 기인한다.

계열사 경영 성과를 비교해보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1조 4,009억 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675억 원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1조 4,00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치약 리콜비용이 반영되며 2% 증가한 1,67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70억 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366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27% 성장한 4,070억 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29% 성장한 1,769억 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372억 원이다. 에뛰드의 매출은 34% 성장한 757억 원,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스쁘아의 매출은 30% 성장한 93억 원, 영업손실은 -3억 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에스트라의 매출은 9% 성장한 250억 원,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13% 성장한 205억 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44억 원이다.

한편 CEO랭킹닷컴의 기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기준 동종업계 매출 16위, 순이익 6위이다. 2013~2014년 이익증가액 1,424억 원 이익증가율 40% 증가했으며 2014~2015년 1,765억 원 35% 증가했다. 2016년 1분기에는 17,593억 원, 3,253%, 2분기 17,197억 원, 2,467%, 3분기 16,543억 원, 487%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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