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상곤과 더불어)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세월호 사고 당일 트윗에 대해 SNS상에 논란이 재현되고 있으나 이는 ‘사고를 미리 알았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세월호 사고 당일 ‘김상곤과 더불어’ 트윗 계정에 “진도 앞 해상...(중략)..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남겼다.

이 날 남긴 글이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14분으로 기록돼 다음 날인 16일에 있었던 사고를 미리 알고서 쓴 글이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에 대해 일부 IT 전문가들이 날짜 오류는 불가능 하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김 전 교육감 측은 트윗의 날짜 오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의 이날 트윗에 남긴 글들을 앞뒤로 조금만 살펴보면 불필요한 논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다음 트윗으로 올라온 내용에는 “YTN 속보를 확인하니 사고 여객선 탑승학샌 전원 구조되었다고 합니다”라고 적혀있지만 시간은 4월 15일 오후 7시 20분으로 나온다.

이 글에 대한 댓글들로 ‘안타깝지만 오보라고 합니다’ ‘다행이라 여겼는데 미확인 보도였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 ‘YTN 보지도 믿지도 마세요’ 등이 올랐다. 이 때 댓글이 남겨진 일자도 15일로 나온다.

또 ‘김상곤 캠프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트윗도 김 전 교육감이 ‘단원고 위로방문을 하고 진도 현장으로 출발했다’는 내용의 글이 15일 오후 11시12분에 남겨져있다.

마찬가지로 그 아래에는 15일 자로 ‘이 엄중한 순간에 경기교육감은 누군가, 김상곤은 어디가있나’ ‘제발 수련회 수학여행 없애 주세요. 아이도 그렇고 안갈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얼마나 피해를 당해야 합니까!!’등 학부모로 보이는 이들의 댓글이 달려있다.

그 외 트윗된 글들도 다른 정황들과 맞춰보면 시간 기록이 약 17시간 정도 늦게 표기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고2 자녀의 엄마라고 밝힌 한 시민은 “국정농단, 박대통령 7시간, 세월호 진상규명 등 우리나라는 어두움과 혼란 속에서도 국민들이 촛불로 길을 밝히고 있다”며 “근거없는 논란보다 국민의 대표자들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나 두 눈 바로 뜨고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출처=김상곤과 더불어)
(출처=김상곤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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