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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니 엑스페리아XZ 국산어플 호환성 충돌 화면먹통 발생서비스센터 AS직원 반말에 폭언까지…어플 제작업체에 책임전가

[소비자경제신문=고동석 기자]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자사의 최고급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가 일부 어플을 다운 받아 구동할 경우 내부 시스템과 충돌해 ‘먹통’이 돼 구동 자체가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사 아이폰과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 기종에서 아무런 이상 없는 SK플래닛의 '시럽'과 국내 증권사의 어플이 ‘엑스페리아 XZ’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페리아 XZ’의 공기계를 지난해 11월초 구입했다는 A씨는 “소니 공식판매처에서 80여만원에 공기계를 구입해 일주일동안 사용했는데 화면 먹통과 터치오류, 배터리 조기 방전 등 문제점이 발생됐다”고 본지 제보란을 통해 알려왔다.

이후 취재 결과 스마트폰 화면이 먹통이 된 이유는 다름 아닌 특정 어플과의 충돌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지 2주만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니코리아 강남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구동 불능 증상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AS직원으로부터 “화면이 먹통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엑스페리아 XZ 스마트폰과 호환이 안 되는 어플과의 충돌로 인하여 생긴 문제라 삭제 후 재설치 하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답변만 되돌아왔다.

또 배터리 조기 방전과 터치오류에 대해선 “스마트폰 OS에 차이로 안드로이드시스템은 배터리 소모가 빠르니 감안하고 써야 한다”며 “지금은 이상이 없으니 맡기고 가면 테스트 해보겠다”고 했다.

서비스센터 방문에도 속 시원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던 사용자는 이후 AS직원의 말대로 해당 어플을 삭제하고 재설치 했지만 화면이 먹통 되는 증상은 동일했다.

뿐만 아니라 소니의 기술력을 집약했다는 스마프폰의 볼륨 문제도 심각했다. 음량이 조금 높아지면 외부스피커에서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함께 물먹은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터치오류의 경우는 ‘동해물과 백두산이’라는 글자를 치면 ‘동해물과’ 까지는 입력되다가 아무런 터치가 없는데도 커서가 다시 맨 앞자리로 이동하거나 ‘동해물과’ 중간으로 가는 식으로 입력 오류가 발생했다. 휴대폰 수신 불량에도 문제가 있었다. 통화 중에 끊기는 것은 다반사였고, 상대방이 전화를 했다는데도 이쪽에서 수신되지 않는 현상이 빈번했다.

A씨는 “평균적으로 안테나가 1~2(총4칸)이고 거의 0~1 왔다갔다 한다”며 “이런 사정을 다시 알렸으나 수신불량에 대한 AS직원의 답변은 “나도 같은 제품을 사용 중”이라며 “하지만 통화 중 끊어지는 현상은 없었다”고 했다.

이후 연락을 주겠다는 서비스센터 측의 자세한 답변은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어플이 스마트폰과 계속해서 충돌하는 현상이 더 심해지자 A씨는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A씨는 AS직원에게 “어플을 사용하지 말란 것보단 기술적으로 해결을 해달라. 동영상도 캡쳐도 확인을 해봐달라. 작동이 되지 않는 증상을 확인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AS직원은 "어플 충돌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다. 어플 제작시 테스트를 안해서 생기는 문제”라며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어플 제작사를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라”고 스마트폰 불량 접수를 거부했다. 심지어 반말과 폭언까지 일삼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한마디로 서비스센터의 AS 역시 말길이 통하지 않는 먹통이었던 셈이다.  

<소비자경제신문>은 취재 과정에서 연락이 닿은 소니코리아 서비스센터 담당자로부터 “엑스페리아XZ가 최신형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일부 어플과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이 담당자 역시 "일부 한국산 어플이 엑스페리아XZ 스마트폰 OS 작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외산 휴대폰이기 때문에 충돌로 발생하는 스마트폰 작동 불능 현상은 어플을 제작한 업체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플 제작 업체인 SK플래닛 측은 “해당 어플은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전 기종에는 전혀 문제없는데 유독 엑스페리아XZ에만 충돌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소니 엑스페리아XZ를 제외하고 안드로이드용 OS가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그동안 호환성 충돌 문제로 단 한번도 제기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엑스페리아XZ 구매자 A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어플의 확장성이 주된 이유이고, 80여만원을 지출하고 구매한 최신형 스마트폰이 다른 여느 스마트폰에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하는 어플 조차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애초에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니의 기술력이 집약됐다는 스마트폰과 소니코리아 서비스센터의 엉터리 같은 고객 응대에 정말 실망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소니 코리아가 스마트폰과 어플 충돌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엑스페리아XZ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 받는 어플 마다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해당 어플 제작업체를 일일이 찾아가 항의하라는 소니코리아의 AS 정책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동석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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