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벤트 같은 행사 이어져

[소비자경제 = 송현아 기자] 연말만큼 즐겁고 행복한 행사가 많은 때가 또 있을까.

기온은 영하로 뚝뚝 떨어지지만 흥미로운 이벤트가 연일 벌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노사가 함께 어울려 김장을 해서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아쿠아리움을 견학하고 쿠킹클래스를 즐기는 등 즐거운 놀이와 같은 사회공헌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람 있는 여가 문화, 즐거운 놀이 문화의 확산을 보여주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오리온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정(情) 친구 오리온'을 진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정 친구 오리온은 연말연시를 맞아 나눔의 정 문화를 실천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11월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3주간 선물 포장, 배송, 초청행사 등 세 차례에 걸쳐 릴레이로 진행됐다. 오리온은 약 1억 2천만 원 상당의 제품을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전 과정에 오리온 임직원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11월 25일, 오리온 임직원들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농구단 소속 성건주, 조의태, 이승규, 이호영 선수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오리온 과자 선물박스 1,150여 개를 손수 포장했다. 이 과자 선물박스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550개 지역아동센터와 490개 그룹홈, 서울시 교육청 소재 50개 대안학교 등으로 배송됐다. 오리온 임직원들은 직접 과자 선물박스를 배송하는 것은 물론 방문 기관의 아이들과 함께 놀이와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지난 12일과 13일에는 다문화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견학하고, 오리온 마켓오 레스토랑에서 열린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산타클로스처럼 찾아온 오리온 언니 오빠들과 함께 과자도 만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 베트남 감자농가를 지원하는 ‘고향감자 지원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정’을 테마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따뜻한 정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샤롯데 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 진행

롯데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 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및 노조위원장, 임직원 1,100명이 참석해 37톤 가량의 1만5천 포기 김치를 담갔다. 담근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롯데는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김장 나눔 행사에서는 대한적십자사 김선향 부총재를 비롯해 롯데 정책본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운영실장, 김재화 개선실장, 윤종민 인사실장 및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 임직원 등 1,100여 명이 참석하여 약 37톤 가량의 1만 5천 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행사에는 올해 새로 롯데에 편입된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비피화학은 물론 부산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등 전국 각지의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직접 전달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해 5월 롯데의 노와 사가 함께 공표한 ‘창조적 노사문화’의 일환으로 발족되었으며,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롯데 정책본부 신문화팀 황용석 상무는 "이번 나눔 행사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롯데의 정성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며, "샤롯데 봉사단은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네티즌 이름으로 총 100가구에 참치&햄 세트 나눔

효성은 지난 14일 연말 SNS를 활용한 이벤트 발표에 맞추어 마포구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생필품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사진을 찍어서 참여해준 네티즌 100명을 선정하여, 해당 네티즌의 이름으로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의 취약계층 100가구에 참치와 햄 세트를 기부하는 프로젝트였다.

사랑의 생필품 나눔에 앞서 효성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그룹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참치는 사랑을 터치 - 온기를 나눠 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했다.

효성은 2015년 1월부터 SNS와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네티즌 참여형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참치는 사랑을 터치’ 외에도 ‘사랑의 소방장갑 나눔’ 등 나눔 릴레이 이벤트를 8차례 진행해왔다.

효성의 사회공헌 SNS 이벤트는 해시태그 달기, 댓글달기, 사진찍기 등 간단한 활동을 통해 네티즌 본인의 이름으로 선행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봉사의 현장’, ‘맞잡은 두 손’,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소’, ‘추억이 담긴 사진’ 등 다양한 사진과 따뜻한 응원메시지를 남기며 온기 나눔 이벤트에 동참했다.

한편,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쌀 전달,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지원기금 전달, 사랑의 생필품 후원, 희망나눔 페스티벌 등을 후원해오고 있다.

직업연극인 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

한미약품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극무대를 지켜 나가는 직업 연극인을 위한 의료비 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지난 14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박정자)을 방문해 직업연극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한미약품 임종철 사회공헌 자문위원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박정자 이사장(연극배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한미약품그룹(회장 임성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한 30억 원 중 지정 기탁된 것이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은 의료비 지원을 신청한 연극인의 경제적 현황 및 위급성 등을 고려해 2년간 최대 140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의료비용을 의료기관에 전달한다. 대상자 선정은 재단 측이 구성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의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 박정자 이사장은 “한미약품의 이번 기부금은 어려움 속에서도 무대를 지켜 나가는 연극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연극인들이 안정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희망기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임종철 자문위원은 “연말을 맞아 연극인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미약품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