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청호나이스

[소비자경제=송현아 기자] 저성장 시대 블루오션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업계 내 구조조정에 가까운 퇴출이 증가하고 있는 이 때, 시장의 흐름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시장점유율 보다는 미래의 시장점유율을 장악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누가 주도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의미에서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청호나이스는 기존의 포화상태에 있는 정수기 시장에 얼음정수기, 와인셀러정수기에 이어 지난해에는 커피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청호나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정수기는 청호나이스 매출액 중 50~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커피얼음정수기는 5% 미만이지만 정수기 부문만 보면 커피얼음정수기 매출이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기본에 충실한 물 맛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출시한 초소형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Ⅳ 엣지’는 매출액의 7~8%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청호나이스가 지난 22년 동안 개발해 온 기술력의 결정체를 보여준다고 자부하는 제품이다.

와인셀러정수기가 얼음정수기의 냉매를 이용하는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편리성을 추구한 것과 같이 커피얼음정수기는 정수된 물로 얼음을 만들고 거기에 캡슐커피 머신을 적용해 편리하게 아이스커피를 만드는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였다.

정수기와 캡슐커피머신 두 대를 두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정수기와 캡슐커피머신이 일체화된 미니멀 제품은 소비 트렌드를 이해하고 소비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인 혁신 아이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수기가 단순히 물을 정수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얼음정수기와 커피얼음정수기로 발전하고 있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

최고의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원두의 품종과 원산지, 로스팅과 블렌딩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커피는 물 없이 만들 수 없다. 최고의 커피 맛을 위해서는 물 역시 커피 맛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물의 경도성분이 높은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커피를 탁하고 쓴 맛이 나게 하며 크레마를 감소시킨다. 물에 잔류염소 성분이 존재할 경우에 커피의 향미 성분을 산화시켜 커피 향을 손실시키고 잔류염소 특유의 냄새로 커피 고유의 향을 잃게 한다. 또한 잔류염소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끓여 사용하면 향미 성분이 파괴되어 자극적이고 쓴 맛이 강하게 난다.

그러나 역삼투압 정수기 물은 물의 경도 성분과 잔류염소를 제거함으로써 쓴맛은 적게 하고 커피 원두 본래의 맛과 향, 부드러움을 끌어내준다.

바로 이 점이 청호나이스가 커피얼음정수기를 출시한 이유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깊고 그윽한 커피의 풍미를 살린다

29㎝의 올인원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Ⅳ 엣지’는 정수, 냉수, 온수, 얼음, 커피, 티까지 한 번에 만들어 내는 동시에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까지 만족시켜 준다.

휘카페는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의 캡슐커피를 사용하여 원두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전해준다.

이탈리안 원두 캡슐커피 휘카페-Ⅳ 캡슐은 5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아라비카 100%로 만들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산뜻한 여운과 가벼운 신맛을 담은 아라비카, 로부스타 100%로 만들어 쌉싸름한 긴 여운과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모닝 카페, 로부스타 70%와 아라비가 30%로 구성되어 산뜻한 신맛과 부드러운 여운을 주는 런치 카페,

아라비카 80%와 로부스타 20%에 바닐라향 파우더를 소량 첨가하여 달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바닐라, 풍부한 오크 향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지는 스파이스 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는 잉글리시 티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버튼만 누르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된 캡슐커피와 진한 티를 바로 맛볼 수 있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도 커피·차의 추출상태를 알려주는 ‘히든 디스플레이’와 냉수·온수·정수 상태를 쉽게 보여주는 컬러 LED가 있어 맛, 편리함, 디자인, 이 세 가지 모두를 충족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커피얼음정수기가 소비자들의 고급 취향을 만족시키고 정수기 하나로 캡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이 높아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수기 부문에서 커피얼음정수기 생산 및 마케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정수기 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