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중앙)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물중독 정황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서원호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 박근혜 대통령의 약물중독 정황’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정조사)에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한 질의를 통해 “대통령이 피부 미용을 위해 백옥주사·태반주사를 맞을 수 있다”면서 “문제는 감초주사다. 이는 약물중독을 방지하는 주사”라고 주장했다.

◆ 안 의원 “감초주사는 약물중독 방지용" 주장

안 의원은 태반주사와 백옥주사 등 주사약을 꺼내 들고 한 실장 등을 상태로 “이게 뭔지 아시냐”고 물은 다음 "이 같은 주사제 100개를 청와대가 간호장교 맞으라고 샀을 거 같지는 않다. 주사제를 누가 썼을 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질의했다.

이어 “청와대는 1년 동안 감초 주사를 100개 구입했다. 청와대가 간호장교 맞으라고 샀을 거 같지는 않다”며 “이 주사를 맞은 분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추정되는데 심각한 약물중독에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7시간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등장했던 것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박 대통령의 얼굴은 자다 깬 얼굴”이라며 “누군가 프로포폴, 케타민 등의 마취제를 넣어 박 대통령을 몇 시간 동안 숙면에 취한 상태에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 “박 대통령 주사.. 간호장교 조 모씨 지목”

안 의원은 “(국정조사에 앞서) 미국에 있는 조 대위를 만나러 갔으나, 조 대위가 저를 만나는 것을 거부했다. 누군가 방해하는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을 향해 “오는 14일 열리는 3차 국정조사 청문회에 조 대위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며 “협조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 비서실장은 “규정대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같은 당 박영선 의원도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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