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주요 키워드인 ‘자율주행기술’ 국내 기업체도 글로벌 시장 공략 중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전경(출처=현대모비스)

[소비자경제 = 김진경 기자] 자동차산업의 최근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자율주행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BMW그룹, 제너럴모터스, 도요타 등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기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BMW그룹이 지난달 10월 공개한 7세대 뉴 5시리즈에 탑재된 자율 주행 기술 또한 소비자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탑재 된 자율주행 시스템은 기본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레이더, 초음파 센서와 함께 차량 주변을 상시적으로 감시한다.

원격 자율주행 기술인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독일 오펠 등이 아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도 올겨울 출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 ‘프리우스 PHV’에 커넥티드 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은 자동차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SK텔레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인텔과 5세대 이동통신, 기계 자체 학습 기능(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기업인 현대모비스 또한 올해 마북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에서 ‘자율주행주차’를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운전자가 하차한 이후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인 ‘원격전자동주차(Remote SPAS)’와 기존의 주차보조시스템(SPAS)에서 보다 진화한 ‘SPAS+’ 기술 두 가지를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시스템 기술개발을 뒷받침 하는 차선이탈방지, 차선유지보조, 긴급자동제동, 주차보조시스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 DAS(Driving Assistant System)를 상용화했으며 2년 내로 양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다른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개발하여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통해 완벽한 ‘무인 발레파킹’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무인 발레파킹 시스템’은 차량이 알아서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기 때문에 센서 퓨전 기술 뿐 아니라 통신기술 등 고도로 발달 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해야 가능한 시스템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4년 이미 무인 발레파킹 기술 시연에 성공한 바 있으며 앞으로 더 정교하고 정확한 결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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