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컷, 국어 92점·영어 93~94점·수학가 92점·수학나 88점' ... 입시기관 전망

부모들이 자녀들을 시험장 안으로 들여보내고 굳게 닫힌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17일 2017힉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수험생들도 3년간 지켜보던 부모들도 이번 주말 만큼은 마음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치러진 수능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각 입시 전문 업체들은 등급컷에서 국어 92점·영어 93~94점·수학가 92점·수학나 88점으로 알려졌다.

올해 두 차례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가 어려웠던 탓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낮아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수능 출제본부 수능 검토위원장 김영욱 서울시립대 교수는 “올해 출제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였다”면서 “6월·9월 모의평가 수준과 유사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아침에 자녀들을 교문 앞에서 시험장으로 들여보내고 주변에서 마칠 때를 기다린 부모들도 있었다. 그들은 “3년을 기다렸는데 이걸 못 기다리겠느냐”며 자녀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이번 수능에는 총 60만5987명이 지원했다. 성적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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