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최순실(60)이 전격 귀국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소비자경제DB)

[소비자경제=이창환 기자] 검찰은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에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순실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및 딸 정유라(21)양의 이화여대 입학문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독일로 출국해 행적을 감췄다.

앞서 지난 28일 최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 이경재변호사(67·사법연수원4기)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씨가 귀국함에 따라 각종 연루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청와대 '비선실세'로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의 기금 모금을 포함한 관련 의혹에도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지 검찰의 수사 전개와 정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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