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양한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 개발

▲ 이랜드가 'R&BD 센터'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출처=이랜드)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이랜드가 베트남에서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센터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신소재 개발 상품화 프로세스를 갖추며 사업영역을 기존의 B2C에서 B2B로 확장하게 됐다.

이랜드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구축한 R&BD센터를 통해 국내 다양한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를 개발해왔고, 최근 패션 소재 R&BD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 R&BD센터가 개발한 첫 작품은 국내 최초 광발열 소재로,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의류에 적용했다. 이는 기존 발열 소재보다 발열 효과가 평균 1도나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 성능을 구현하며, 이랜드는 올해 겨울 뉴발란스 패딩 점퍼에 이 기능을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한 발열 다운백 점퍼를 출시할 예정이며, 명동 1, 2호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해당 제품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이랜드는 2017년 S·S(봄·여름) 시즌 주목 받을 만한 신소재를 대거 개발했다. 양산의 그늘 같은 시원한 효과를 제공하는 IR-CUT(Infrared Cut)기술, 해충방지를 위해 권장되는 페르메트린(Permethrin)을 주 원료로 한 안티버그(Anti-Bug) 기술, 영구적인 야광상태를 구현하는 나이트 글로우 기술,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KOTITI,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신소재가 개발되면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게 소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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