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판매량 지난해보다 32% 감소

▲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는 여성 (출처=wareable)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이 1년 새 시들해졌다. 점유율 1위 애플이 애플워치 신상품을 1년 동안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 워치와 삼성 기어 등 스마트워치의 2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판매는 올해 2분기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350만대에 그쳤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주춤한 것은 시장 1위 애플이 지난해 2분기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1년 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DC는 구매자들이 애플 워치 하드웨어 신제품 출시와 운영체제 새 버전 '워치OS 3.0'을 기다리면서 제품 구입을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2분기 360만대 판매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160만대를 판매하며 55%나 수요가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72%에서 47%까지 떨어졌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어 등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기어' 판매량은 같은 기간에 40만대에서 60만대로 51%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7%에서 16%가 됐다.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 3∼5위는 각각 레노버(30만대), LG전자(30만대), 가민(10만대)순서였으며, 이 회사들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5%, 26%, 25% 증가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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