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대부분 연인들은 밥 먹고, 영화 보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이 일상적인 데이트다. 너무 단조로운 데이트에서 특별함을 찾을 순 없을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기존에는 없던 색다른 데이트 장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늘 똑같은 데이트에 지친 당신. 이색 놀이공간에서 사랑을 키워보면 어떨까.

◆ “1시간 내에 미션을 완수하라”, 방 탈출 카페

최근 강남, 홍대 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늘어난 ‘방 탈출 카페’. 2~5명이 한 팀을 이뤄 1시간여 동안 방에 갇힌 상태에서 주어진 힌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체험형 놀이시설이다. 최근 유명 TV프로그램에서 한 가수가 동료들과 이 곳을 이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컨셉의 방을 선택할 수 있고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도록 재현한 인테리어도 압권이다.

처음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작에 앞서 방 탈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줄 것이다. “뇌섹남, 뇌섹녀들이여. 지금 바로 도전하라”

◆ “낚시하러 멀리 나갈 필요 없어요”, 실내 낚시터

고가의 장비, 멀리 떨어져 있는 낚시터.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그동안 낚시를 즐기지 못했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몸만 가도, 시내를 벗어나지 않아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실내 낚시터가 있기 때문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붕어킹’은 중앙에 큰 수족관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둘러 앉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실내 낚시터다. 인테리어를 보면 낚시터라는게 의심이 들 정도로 고급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낚시를 게임화한 것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큰 붕어 잡기, 작은 붕어 잡기 등 낚은 물고기의 무게를 재고 이에 따라 상품이 주어지기도 하는 등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 “커피 한 잔의 여유만으로는 아쉽다”, 심리 상담 카페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전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이색 데이트를 원하는 젊은층이 주로 방문하고 있는 심리 카페 ‘카페테라피’가 그 주인공이다.

인천 본점에 이어 서울 대학로까지 영역을 넓힌 카페테라피는 다양한 심리검사도구를 이용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이자 심리상담전문가인 이배영 교수가 직접 운영과 상담을 맡고 있다. 커플심리상담 뿐만 아니라 개인, 부부, 가족, 집단간 관계회복을 위한 다양한 인성 및 심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격검사, 사랑의 언어, 커플톡, 사랑의 유형 등 다양한 심리검사가 마련돼 있어 여유롭고 색다른 데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락한 공간이 될 것이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