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영화관, 스몰 웨딩, 캠핑 등 서울 한복판서 즐기는 색다른 세계

▲ (출처=반포원)

[소비자경제=서예원 기자] 성큼 다가온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하늘로 몰리기 시작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선 건물 옥상에 야외테라스를 설치하고 이색적인 테마를 내세운 ‘루프탑(Rooftop)’이 인기다. 맑은 하늘 아래 선선한 공기가 웃도는 요즘, 루프탑에서 분위기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 (출처=반포원)

◆ 연인과 함께 야외서 즐기는 이색 데이트

멋진 야경과 샴페인 그리고 낭만적인 식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루프탑 클라우드를 소개한다.

클라우드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서울의 10대 야경 중 하나로, 강남의 화려한 야경과 남산이 장관을 이루며 고객들을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흑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이색 데이트를 꿈꾸는 연인들을 위한 최적의 장소다.

▲ (출처=반포원)

◆ 도심 한복판 옥상서 열리는 스몰웨딩

식상한 결혼식은 가라! 이제는 루프탑 웨딩이 대세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원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즐기는 하우스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특급호텔 쉐프들이 메인요리는 물론 디저트까지 직접 조리해 제공하는 홈메이드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6층 스테이가든은 이국적인 서래마을 풍경과 강남의 도심 속 야경이 가득한 야외 결혼식으로 인기가 높다.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꽃단장으로 마치 유럽의 어느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심어주고, 석양 아래 캔들과 애플전구가 야외예식장을 화려하게 밝혀주며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출처=홍대 라벤트리 씰링캠프)

◆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 옥상 글램핑

번거롭게 짐을 싸 들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젊음의 거리 홍대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홍대 라벤트리 씰링캠프는 ‘도심 속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밀스럽게 즐길 수 있는 옥상 공간’이라는 타이틀 아래 조명을 다시 달았다. 오픈 3년만에 리뉴얼을 시도하며 자연 그대로의 캠핑장을 다시금 구현한 것이다.

나무로 장식된 옥상 벽면과 바닥, 그 가운데 놓인 모닥불은 삼삼오오 모여 글램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아늑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천재지변이 와도 하루 단 한 팀만 예약할 수 있다는 원칙 덕분에 사적이고 독립된 회식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끼리 즐기는 소소한 옥상파티, 오늘도 씰링캠프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정자영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마케팅 지배인은 “이 곳만을 특별히 찾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다”며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루프탑 바(Bar)들이 영화관, 예식장 등 다양한 테마를 잡고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예원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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