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식 넷마블 대표

[소비자경제=이은지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라는 목표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며 업계 최강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모바일게임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히고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 2위로 성장한 데에는 권영식 대표의 힘이 큽니다.

권영식 대표는 동갑내기 방준혁 의장과 함께 넷마블 창업 초창기부터 호흡을 맞춰오며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이들은 PC온라인게임 중심이던 사업구조를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RPG, 캐주얼, 슈팅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 모바일게임을 갖추도록 했습니다.

특히 권영식 대표는 언론을 통해 CEO이면서도 게임 개발 지휘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2012년 모바일게임 사업 시작 이후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과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 흥행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넷마블이 게임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계속되는 신작 개발과 함께 인재 채용에도 특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넷마블은 국내 기준 약 39개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도 26개의 신작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작을 통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넷마블과 넷마블에스티 등 넷마블컴퍼니는 공채를 포함해 총 25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재라면 정기 채용과 상관없이 선발한다는 것이 넷마블의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들의 성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NTP에서는 기업공개와 넷마블몬스터·넷마블ST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권영식 대표는 “기업공개로 공격적 투자 자금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합병을 통해 글로벌 IP 전문스튜디오를 육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넷마블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2016년을 글로벌 도약의 해로 만든다는 것이 넷마블의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넷마블의 해외 진출은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한국 유저들에 맞춘 게임 시스템이 해외 이용자 게임스타일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외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각 나라별, 시장별, 유저의 성향을 반영한 게임 시스템을 꼼꼼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이 게임회사에 대한 편견을 깰 강점과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개척자가 될 넷마블을 기대 합니다.

 

이은지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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