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하고 약한 인공지능 분야로 변화·스타트업 중심의 인공지능 연구

▲ 조용수 LG경제연구원 센터장이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이지연 기자] 조용수 LG경제연구원 센터장이 숙명여자대학교 SM-PAIR 클럽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기술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공존’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는 Session 2의 인간과 기술의 공존 워크샵의 강연자로 나섰다.

조용수 센터장은 인공지능의 빛과 그림자란 주제로 강연을 이끌며 “인공지능은 젊은 세대들이 살아갈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며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변화될 인간사회의 모습, 인공지능의 실효성 및 양면성, 현재와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했다.

조용수 센터장은 “인공지능이 제2의 기계시대를 이끌고 있다. 빅데이타, 로봇,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교육, 의료,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 문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8세기 말에는 인간같이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인형이 개발되기도 했고 2차 대전에는 암호를 해독하는 기계가 발명됐다”며 “사람의 일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사례들이다”고 말했다.

또 “학계의 다양한 컨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 연구가 시작됐지만 인공지능의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며 연구가 주춤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조 센터장은 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소하고 약한 인공지능 분야로 바뀌고 있는 인공지능의 현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계학습 분야에 주목해 기계에 똑똑한 과제를 부여해 수행하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이 개발되면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 교육, 안전, 금융, 환경 등 스타트업 중심으로 인공지능의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될 것이다”라며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부정적의 측면의 발생도 경계했다. 실제로 인공지능기술이 더욱 개발되면 프라이버시와 대량살상무기 생산 등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는 “잘못된 시스템으로 인해 초래될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인공지능이 인간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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