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동현 기자]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6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15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쇼핑과 SNS, 인터넷뱅킹 등의 각종 인터넷 이용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인터넷 이용 수단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분명해지고, 60대·70대 등 고령층의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올해 7월 기준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최근 1개월 내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85.1%로 작년보다 소폭(1.5%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쓰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78.3%였고, 이어 데스크톱(66.9%), 노트북(29.9%) 순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경우 이용자의 97.2%가 스마트폰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SNS도 93.4%가 스마트폰으로 이용했다.

인터넷뱅킹도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75.6%로 데스크톱을 이용하는 경우(54.5%)에 비해 많았다. 이메일이나 인터넷쇼핑의 경우 여전히 데스크톱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데스크톱 이용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증가하는 흐름이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보다 82만2000명 증가한 4194만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이용률(88.4%)이 여성(81.9%)보다 많았지만 그 격차는 지난해 7.5%포인트에서 올해 6.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가 99.8%, 20대가 99.9%, 30대가 99.8%, 40대가 98.8%로 10∼40대는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89.3%로 3∼9세의 이용률(79.8%)을 넘어섰고, 60대도 절반 이상(59.6%)이 인터넷을 이용했다.

특히 60대는 이용률이 작년보다 9.0%포인트나 높아져 증가 폭이 가장 컸다. 70대 이상의 이용률도 3.8%포인트 올라가면서 17.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인스턴트 메신저(89.2%→90.9%)나 SNS(60.7%→64.9%)는 물론 인터넷쇼핑(51.3%→53.6%), 인터넷뱅킹(49.8%→52.5%), 클라우드 서비스(18.2%→23.7%)의 이용률이 모두 올라갔다.

다만 이메일의 경우 이용률이 2013년 60.2%에서 2014년 59.3%, 2015년 59.2%로 소폭 감소했다.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등이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10월 15일 전국의 2만5000가구를 방문해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3218명을 면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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