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도 한달 전 공개

▲ 예전보다 한달 먼저 공개된 갤럭시노트5 (출처=삼성전자)

[소비자경제=백연식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의 신작 ‘갤럭시S7’이 조기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해외 삼성 휴대폰 전문매체 ‘샘모바일’과 외신은 삼성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내년 1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노트5’도 ‘IFA’에서 공개하던 관례를 깨고 예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선보였기 때문에 그 주장에 설득력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글레스)에서 ‘갤럭시S시리즈’를 공개해왔다.

‘갤럭시S6’&‘갤럭시S6엣지’도 지난 3월 열린 MWC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내년 2월 22일 열리는 ‘MWC 2016’보다 먼저 갤럭시S7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관례를 깨고 먼저 출시하는 이유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가 고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아이폰6S’의 맞대결을 피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공개됐다. 하지만 ‘아이폰6S’는 현재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엄 스마트 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신작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을 예전보다 빠르게 출시해 아이폰6S의 인기를 잠재우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S7’에 자사의 AP인 ‘엑시노스 8890’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8890’은 ‘코드명 M1’ 또는 ‘몽구스’로 알려진 프로세서로 삼성전자의 최초 커스텀 CPU 코어가 적용됐다. ‘스냅드래곤 820’ 역시 발열 논란에 휩싸였던 810의 불명예를 극복하고자 퀄컴이 회사의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인 AP다.

듀얼카메라와 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3D터치 등 최고의 부품을 사용해 성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렸지만 중저가 폰은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결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잘 팔려야 영업이익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백연식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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