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싱가포르항공은 2018년 새로운 A350 항공기를 투입하고 싱가포르를 출발해 뉴욕 및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에어버스로부터 63대의 A350을 구매한 싱가포르항공은 기존 주문 중 7대의 항공기는 A350-900ULR로 인수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추후 구입 예정이었던 A350 20대 중 4대를 A350-900 구매로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은 2016년 초까지 A350-900 인수를 시작으로 총 67대의 A350 항공기를 들여오게 됐다.

A350-900ULR은 2018년에 인도돼 싱가포르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각각 연결할 예정이며, 두 지역 외에 다른 미주 지역으로의 싱가포르발 직항 노선 추가도 고려 중이다. 새로 도입될 항공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최신 기내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 고춘퐁(Goh Choon Phong) 대표는 “그간 미주 직항노선 재개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파브리스 브레지에(Fabrice Bregier) 에어버스 CEO는 “싱가포르항공의 미주 노선 재개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며 “여행객들은 넓고 쾌적한 A350 에서 싱가포르항공의 서비스를 한층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은 2013년까지 싱가포르발 뉴욕 및 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을 운항했으며 A340-500 기종을 사용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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