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백연식 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이용자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종단간 암호화(E2EE)를 적용하는 레터실링(Letter Sealing)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라인의 종단간 암호화 기능인 레터실링은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의 스마트폰은 물론, 세계 최초로 Windows, Mac OS X 기반의 PC에서 주고받는 메시지에도 적용된다.

라인 5.3.0 이상의 버전 사용자라면 누구나 ‘설정’ 메뉴의 대화, 통화 항목에서 레터실링 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다.

이번 기능 추가로 인해 라인은 기존 타이머챗(Timer Chat)뿐 아니라 일반 채팅 시에도 종단간 암호화(E2EE)를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레터실링은 우선 1:1 대화 메시지와 위치 공유(Location Sharing) 를 대상으로 하며, 점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레터실링이 활성화된 이용자 간 대화 진행 시, 단말 기기나 PC에서 전송된 메시지는 해당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키에 의해서만 해석할 수 있는 암호의 형태로 전송된다. 이로써, 서버나 통신망 등을 통해 메시지가 공개되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진다.

한편, 라인은 스마트폰 분실 및 도난으로 인해 대화 내역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라인에서 삭제한 대화 내역에 다른 데이터를 덧씌워 기존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도록 하는 ‘트루 딜리트(True Delete)’ 기능을 지난 8월 도입했다.

 

백연식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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