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준비 건강 음식으로 탄탄한 건강 관리

▲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고 있는 서울 금옥여고 학생들 (출처=포커스뉴스)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이하 수능)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수험생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수능 시험은 실력도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의 역할도 크다. 고등학교 3년간의 노력이 단 하루 만에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도 실력이 될 수 있다.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시험장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지난 2011년에 발표한 수능관련 설문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강관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310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수능 실수에 관한 설문에서 29%의 학생이 문제풀이 시간 조절 실패를, 26.1%가 쉬운 문제, 안 틀리던 문제를 틀리는 등 문제풀이 실수, 15.2%가 시험 중 조는 등 컨디션 실패를 꼽았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 이와 같은 실수를 한 이유에 긴장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 건강관리 실패 등을 들었다. 수능에 큰 실수가 없다고 답한 학생은 절반 이상이 숙면 취하기 등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 변덕스러운 수능 날씨에 환절기 질환 예방 필수

수능 무렵은 날씨가 변덕스러워 감기 등의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를 춥다고 무작정 높이면 실내와 실외 온도 차이가 커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욱이 히터를 과하게 작동시키면 실내가 건조해질 수 있는 것도 수능 건강관리에 문제를 줄 수 있다. 또한 높은 온도는 공부하는데 졸음이 오는 등 집중력을 흐려 놓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미 감기에 걸린 수험생은 일찌감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병원을 가지 않고 참으면 악화된 건강이 수능 당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 전에 다 낫는다고 해도 수능 시험 현장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할 한 달간 제대로 준비를 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비타민C, 수분 보충이 수험생에게 중요하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등의 효과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수험생에게 꾸준히 인기 있어왔다. 뿐만 아니라 홍삼의 사포닌은 혈행 개선과 기억력 증진,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은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형태의 홍삼 제품이 나와 수험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관장의 ‘아이패스’ 같은 액상형, 풀무원건강생활의 ‘금사환’이나 농협의 ‘한삼인 홍삼정환’ 같은 환 형태, 동원F&B의 ‘천지인 홍삼절편 수’나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한진생 홍삼양갱’ 등은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 젤리형 홍삼이다.

◆ 눈 건강은 곧 집중력

수험생의 눈 건강은 남은 한 달의 집중적 공부에 영향을 준다. 눈 건강이 악화되면 공부 집중력이 악화될 수 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오랜 시간 책과 인터넷 강의 등을 봐 눈이 피로하기 쉽다. 눈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수험생 집중력 관리에 필요하다”고 했다.

눈에는 녹황색 채소가 좋다. 녹황색 채소에는 눈 망막의 피해를 막는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다. 녹황색 채소 중 케일은 비타민A와 루테인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다 자란 케일잎 대신 어린잎을 요리에 활용하면 좋고 샐러드로 먹기 편하다. 풀무원에서 나오는 ‘어린잎 케일 믹스’는 케일, 비타민, 아마란스를 함유하고 있다.

말린 과일 간식도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말린 망고,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은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적당한 양은 앉아만 있어 더부룩하기 쉬운 수험생의 소화를 돕는다.

옥수수와 같은 밝은 색 채소나 과일은 지아잔틴이 풍부하다. 지아잔틴은 루테인과 함께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중 하나다.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수험생들은 옥수수가 함유된 시리얼을 아침 대용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불안감과 긴장 해소,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음식

▲ 대추차와 오미자차 (출처=11번가)

수능 날짜가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긴장은 높아진다. 따라서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수면불량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 수험생의 긴장은 집중력, 무기력함 등으로 이어지기 쉬워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긴장을 낮춰주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수험생을 위한 약선 음식 무료강좌를 열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체력소모에 따른 원기회복을 돕는 음식이다. 또한 집중력을 키워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음식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중요해”라고 했다.

약선 음식 강좌는 기억력 증진과 소화 활성에 좋은 음식 2종을 배울 수 있는 자리다. 신청은 12일 해당 사이트에서 2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5일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이에 해당 센터는 수험생 부모의 신청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추는 긴장을 낮추고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은 ‘대추가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오장을 보하고 12을 보조하며 진액을 더해주고 의지를 강하게 한다’고 했다.

대추는 소화기를 튼튼히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대추를 차로 끓여 자기 전에 따뜻하게 마시면 긴장을 해소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해 환절기 질환 예방에도 좋다.

오미자차는 졸음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영양학자들은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으로 영양도 맛처럼 다양하다. 정신력 강화, 피로회복, 시력감퇴는 물론 집중력 등에도 좋다고 말했다.

대추차는 식초 물로 깨끗이 씻고 칫솔로 닦은 후 씨를 발라내고 물에 오랜 시간 끓여주면 된다. 오미자차는 오미자를 깨끗하게 씻은 후 하룻밤 정도 물에 우려내 마시면 된다. 오미자청을 만들거나 구매해 물에 섞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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