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가 원할 때 시험 응시 가능, 75점 이상이면 합격

[소비자경제=박형수 기자] AICPA(미국회계사자격증)시험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취득하기 쉬운 자격증이라는 글을 종종 보게된다.

하지만 AICPA 합격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꽤나 만만치 않은 시험이라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AICPA는 학습내용이 쉬운 시험이 아니라 출제방식과 절차가 합리적인 시험"이라며 "이러한 점들 때문에 수험생들이 좀 더 쉽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AICPA는 응시자가 원하는 일자와 시간에 시험응시가 가능한 시험이다. 특히 각과목 75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대평가보다 수월한 편이다. 또 문제은행방식이어서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일정점수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응시자가 원하는 과목을 부분응시할 수 있으며, 출제범위도 명확해 수험생들이 생각보다 쉽게 시험을 준비하고 치를 수 있다.

아울러 AICPA 시험은 현재 연중 3, 6, 9, 12월을 제외, 8개월 동안 시험테스트 센터가 오픈을 하고 있어, 응시자가 학생이나 직장인인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시험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국내에 AICPA를 최초 도입, 20년간 전문교육을 하고 있는 KAIS한국회계학원의 김장엽 원장은 "전체 응시과목 4과목 중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응시가 가능하게 돼 있어 전과목을 한번에 응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응시생이라면 2과목씩 나누어 시험을 보는 것도 현명한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공인회계사 시험과의 비교를 통해 AICPA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공인회계사 시험이 1년에 1번 치뤄지는 것과 달리 AICPA는 여러번 자신이 원할때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라며 "또한 수험생 연령대도 공인회계사가 20대 중반에 몰려있는 반면, 전 연령대가 고루분포돼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AICPA시험은 응시 주에 따라 재학생도 응시가 가능하고 직장인도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주말학습과 온라인 학습을 통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시험이다. 전공 유무도 합격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비전공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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