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직장인 10명 중 약 7명은 ‘1시간 30분’을 가장 적당한 점심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1일 남녀 직장인 1489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직장인의 68.8%가 ‘1시간 30분’을 가장 적당한 시간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2시간(16.5%) 1시간(12.8%), 30분(1.6%) 순이었다.

‘점심시간은 식사 이외의 다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9.4%의 직장인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점심시간이 다른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20.6%에 그쳤다.

또한 34.6%의 직장인만이 식사 이외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65.4%의 직장인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식사 이외의 활동(복수응답)에는 커피를 마시거나 게임을 하며 동료와 친목도모(49.1%)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가벼운 산책(36.3%), 잠자기(28.5%), 밀린 업무를 한다(12.2%)의 순이었다.

점심시간에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직장인들은 식사만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해서(71.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눈치 보여서(26.1%), 원하는 활동을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근무해서(21.0%), 점심시간이 유동적이어서(13.8%) 순이었다.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다른 활동을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90.8%의 직장인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9.2%의 직장인만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복수응답) 가벼운 산책(48.9%)이 가장 많았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게임을 하며 동료와 친목도모(37.2%), 잠자기(30.5%), 운동(24.2%), 학원, 인터넷 강의 수강 등 자기계발(21.6%) 등의 활동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박상우(26세)씨는 “점심시간은 짧게만 느껴지는데 좀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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