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업체 대상, 1위 삼성메디슨 영업이익·순이익은 적자

▲ 삼성메디슨의 초음파영상장비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업계 매출액 1위는 삼성메디슨, 2위는 오스템임플란트, 3위는 신흥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28일 국내의 대표적인 의료기기업체 21곳(비상장 포함)의 2015년도 상반기 영업실적 공시자료(단일법인 기준)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순위 1위는 삼성의 초음파영상장비 제조업체인 삼성메디슨이었다.

삼성메디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1389억원)대비 0.3% 성장한 1394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액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영업이익(-58억9800만원)과 순이익(-12억6600만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의 적자전환은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 매출액 대비 12.7%(317억원), 2014년 12.8%(364억원)를 R&D에 투자했던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투자액을 매출액 대비 18.3%(25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연간으로 치면 500억원을 R&D에 투자하는 셈이다.

매출 순위 2위와 3위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등을 영위하는 오스템임플란트(973억원)와 신흥(617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치과용 장비 제조업체 바텍(600억원), 5위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487억원), 6위 의료용 영상장비 제조업체 뷰웍스(407억원), 7위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루트로닉(317억원), 8위 안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휴비츠(305억원), 9위 외과용 소모품 생산업체 세운메디칼(277억원), 10위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269억원) 순이었다.

상위 10대 업체 중 매출액 증감률 1위는 바텍(21.1%), 영업이익 증감률 1위는 디오(289.6%), 순이익 증감률 1위는 오스템임플란트(211.2%)였다.

분석 대상 21개 기업 중 영업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215억원), 아이센스(101억원), 바텍(84억원), 인바디(72억원), 세운메디칼(62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192억원), 아이센스(81억원), 인바디(65억원), 바텍(65억원), 뷰웍스(5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타 회사를 압도했다. 특히 이 기간 순이익(192억원)은 2014년도 전체 순이익(211억원)에 근접했다.

분석 대상 21개 의료기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6748억원)대비 6.5% 증가한 7186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액 증감률이 평균(6.5%)보다 높은 업체는 8곳(38.1%), 미만인 업체는 13곳(61.9%)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구간별로는 1000억원 이상이 전체의 19.4%, 1000억 미만~300억 이상 51.6%, 300억 미만~200억 이상 17.0%, 200억 미만~100억 이상 7.7%, 100억 미만 4.3%의 비율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줄어든 기업은 7곳(33.3%), 영업이익 적자 기업은 4곳(19.0%), 순이익 적자기업도 4곳(19.0%)으로 집계됐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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