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신공항하이웨이)

[소비자경제=정명섭 기자] 국내 최초 민간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소형차 기준으로 최대 1000원 내린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민간 건립사인 신공항하이웨이와 2014년부터 통행료 인하를 협의해 온 결과, 통행료를 내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9월 1일 0시부터 편도·소형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 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1000원 인하하고,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으로 5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 인하된다.

신공항영업소를 통과하는 중형차의 통행료는 1만30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1700원, 대형차는 1만68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2200원으로 각각 내린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를 통해 2030년까지 15년간 통행료 절감액이 39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서민경제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민자 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상한 결과 통행료 인하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공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민자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2000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됐다.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핵심교통시설이지만 높은 통행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정명섭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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