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항공권 예매, 어떻게 하면 싸게 잘 할 수 있을까

▲ 코레일에서 진행하는 OK 캐시백 제휴 승차권 구입 이벤트(출처=코레일)

[소비자경제=강연주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모든 것이 평소 가격의 두 배, 세 배 이상 올라가는 곳이 많다. 따라서 교통비라도 아껴보려는 소비자들 많아지면서 저렴하게 항공권 및 기차표 예약을 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휴가철이 되면 극성수기 값이라며 평소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부르는 숙박업소에 각종 준비물, 휴가지에서의 바가지 등 금전적 부담이 커진다. 또한 꽉 막힌 도로는 즐거웠던 휴가 기분을 망치기 쉽다.

휴가철 빠른 예매와 정보만 있다면 저렴한 예약으로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잘만 알면 빠르고 저렴한 기차여행, KTX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 중 한 곳은 부산이다. KTX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게 돼 찾는 사람이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역 출발 부산역 도착하는 KTX는 성인 1명에 5만7000원이라는 꽤 비싼 가격이다.

KTX는 잘만 알아두면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 있다. KTX를 저렴하게 타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코레일톡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할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매하기 전 먼저 파격가 할인 메뉴를 살펴봐야 한다. 파격가 할인은 한정된 물량을 선착순으로 30%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이다. 파격가 할인은 선착순인 만큼 조기 매진될 수 있어 빠른 예매가 중요하다.

가족 여행 시에는 4인 기준 KTX 가족할인 혜택이 있다. 연회비 4만6000원을 내면 유효기간 1년의 가족애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승차 3일 전까지 기차 예매시 가족석 우선 예약 및 40% 할인, 일반 열차 20% 카드할인도 받을 수 있다.

카드가 없는 일반 고객도 2일 전부터는 가족석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 가능하고 10인 이상일 경우 단체 할인이 적용된다.

KTX 청소년 드림 제도도 있다. KTX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으로 묶어 선착순으로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 할인 제도는 코레일 멤버십 청소년 등록으로 한 후 출발 2일 전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1인 1회 1매, 하루 2회, 월 8회로 횟수가 제한돼 있다.

이밖에도 성인 한 명당 유아 2명까지 KTX 할인 가능한 75% 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40~60% 할인되는 정기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부산에 가는 경우 부산역으로 가는 KTX보다 구포역행 열차가 최대 9200원 더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다. 구포역에서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해운대, 서면, 부산대 등에 가기도 쉽다.

◆항공권 싸게 사는 법

항공권은 일요일에 예매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다. 항공사협회의 2013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조사에 따르면 일요일에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이 평균 110달러(한화 12만8640원) 정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 스캐너는 항공권 예약은 평균 여행 19주 전에 하는 것이 싼 가격에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중국은 20주 전에 준비하면 약 8.7%, 일본은 13주 전에 예약하면 9.5%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여행 날짜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일, 월, 화요일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저렴하다. 또한 아침보다는 밤이나 새벽 같은 불편한 시간 대를 이용하는 것도 싸게 사는 방법이다.

항공권 예약 시기를 놓쳤을 경우 땡처리 기간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 항공권 땡처리 전문 사이트에서는 출발 3~4일 남은 항공권을 값싸게 내놓는다. 그러나 이 표는 금방 매진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항공사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 정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모션은 조기 종료될 수 있어 항공사 메일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SNS 계정을 팔로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야 한다. 세부 퍼시픽, 에어아시아, 제스트항공, 제주항공 등이 프로모션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공권 전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며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이트마다 정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여러 곳에 들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이트에는 카약, 스카이스캐너, 와이페이모어 등이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휴가철뿐만 아니라 명절 귀성길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올해는 할인 이벤트 및 혜택을 확대했다. 열차시간 위주로 구성된 예약시스템은 가격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할인가격 위주로 상품을 조회할 수 있게 개편한다. 앞으로도 편리한 열차이용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주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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