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삼성그룹이 내년 전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를 동결키로 했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인사팀은 전날 삼성전자를 포함해 전 계열사 임원 2000여명에게 개별 메일을 통해 급여 동결을 통보했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임원들이 고통 분담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의 메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2, 3분기 급락하는 등 계속된 실적 부진과 향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도 임원들의 연봉을 일부 삭감하고 직원들은 동결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동결하기로 한 임원들의 급여에는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초과이익분배금(PS)의 새 명칭)는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경우 연간 실적에 따라 초과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해왔다.

김정훈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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