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전체 신용카드 매수 대비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지난 9월 말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9개 전업계 카드사(외환카드 포함)와 11개 은행에서 발급한 총 신용카드수(9294만장) 대비 휴면카드수(952만2000장) 비중은 10.2%로 나타났다. 

휴면 신용카드는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 

2010년 한때 3100만장이 넘었던 휴면 신용카드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면서 올해 6월 말 200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장 아래로 내려갔다. 

휴면 카드가 줄어드는 것은 지난 2012년 10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정책의 하나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휴면 카드 숫자가 700만∼800만장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 매수는 지난 7월말 9316만장, 8월말 9305만장, 9월말 9294만장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정훈 기자 npce@dailycn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