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소비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현행 2.00%의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 동결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4년 7월까지 12개월이었다.

 

이날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내수도 점차 회복되면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로지역 과다채무국들의 재정문제 등 성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도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 8일 “아직은 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확고한 생각”이라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과 일치한다.

 

한편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금통위에 참석해 열석발언권을 행사했으며, 한은 노동조합원들은 이에 반대하며 ‘관치금융반대’, ‘통화정책독립’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한은 본관 로비에서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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