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삼성화재 '상위권'...우리은행·키움증권 업계 최다

[CEO와 소비자] 지난해 국내 금융사 가운데 금융분쟁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곳은 삼성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생명과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보험사가 상위권을 모두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도표 참조).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47건으로 생보사 1위는 물론 금융권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1298건에서 57.7%(749건)이나 급증해 금융분쟁에 관한 한 독보적인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1520건으로 생보사 2위이자 전체 2위를 차지했으며, 전년(1119건)보다 35.8%(401건)나 급증했다. 교보생명은 1252건으로 전년보다 39.1%(352건)나 증가하면서 생보사 3위, 전체 7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PCA생명은 297건으로 199건(203.1%)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메트라이프생명(142건, 105.2%↑), 미래에셋생명(371건, 94.2%↑), 알리안츠생명(293건, 81.8%↑), 라이나생명(92건, 62.2%) 등 대부분 생보사들의 금융분쟁이 크게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해상은 1472건으로 손보업계 1위를 차지했고, 금융권 전체로는 3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도 1468건으로 업계 2위와 전체 4위를 차지했으며, 동부화재도 1292건으로 업계 3위, 전체 6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흥국화재는 536건이 증가해 124.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롯데손보(274건, 95.1%↑), 메리츠화재(339건, 60.9%↑), 동부화재(477건, 58.5%↑), LIG손보(377건, 50.5%↑) 등도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전체로 보면 2만1542건으로 금융권 전체의 74.3%를 차지하면서 ‘금융분쟁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자처했다.

은행·중소서민금융은 5574건으로 19.2%를 차지했으며, 금융투자사가 1872건으로 6.5%를 기록했다.

은행권은 우리은행이 1306건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578건), 농협(389건), 신한은행(387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협은 206건이 증가해 112.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업은행도 (+70건, 54.3%)과 SC제일은행(+57건, 42.2%↑)도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권사는 키움증권이 4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대투증권(+121건, 107.1%↑)과 현대증권(+31건, 100.0%↑) 등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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