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

갤러리아 백화점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 자회사 한화타임월드를 내세워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에 나선다.

13일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 한화타임월드가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공항면세점은 409㎡(124평)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단일매장으로 지난해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알짜 면세점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입찰에 대기업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빠지면서 한화타임월드를 비롯해 신세계면세점, 하나투어, 동화면세점 등 6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갤러리아 측은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이 컨텐츠와 관광특구 제주도의 강점을 살리면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간 갤러리아명품관을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운영해왔던 노하우를 면세점 사업에서도 이를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급부상 중인 중국인 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 매출이 10%가 넘어섰고, 이 같은 마케팅 노하우는 면세점 사업에서도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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