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미만 저가 상품, 추가비용 비율 86.4%로 조사돼

[한국소비자원 해외 패키지 여행사 종합 비교 평가]

순위

10만명당 피해구제 건수

(낮은 순)

피해구제 건 합의율

(높은 순)

소비자 종합만족도

(낮은 순)

1위

롯데관광

3.10

롯데관광

82.4

하나투어

3.71

2위

하나투어?

한진관광

3.45

모두투어

78.6

노랑풍선

3.68

3위

-

-

노랑풍선

77.0

모두투어?

롯데관광?

참좋은여행

3.66

4위

모두투어

4.96

하나투어

71.0

-

-

5위

투어2000

6.44

온라인투어

69.6

-

-

6위

온누리투어

6.70

자유투어?

투어2000?

온누리투어

66.7

한진관광

3.63

7위

자유투어

9.46

-

-

자유투어

3.60

8위

참좋은여행

11.50

-

-

온라인투어

3.58

9위

노랑풍선

11.64

참좋은여행

62.2

온누리투어

3.57

10위

온라인투어

12.98

한진관광

50.0

투어2000

3.51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경제=김정훈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가 본격적인 하계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패키지 상품 선택에 중요한 정보 제공을 통한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공동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의 36개 여행사, 중국/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 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행상품 사전정보 제공 실태 조사결과, 상품가격에 세금, 가이드/기사 팁, 선택관광 비용 등 추가비용이 모두 포함된 상품은 17%에 그쳤으며, 상품가격 대비 추가비용 비율이 평균 3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상품 가격 별 정보 제공 현황을 살펴보면, 상품가격이 낮을수록 가격 외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상품가격 대비 추가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의 경우 추가비용 비율이 86.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총비용 측면에서는 일반상품과 다를 바 없었다.

상품가격 외 주요정보 제공에 있어서는, 여행일정, 취소규정, 숙박시설 기본정보, 쇼핑 품목, 현지교통수단 정보 등은 비교적 상세히 제공되고 있는 반면, 여행경보단계, 일정 변경 시 사전 동의 고지, 쇼핑 소요시간, 선택 관광 미참여 시 대체일정, 가이드 인적사항 제공 등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2년 이내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입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상품정보 만족도에서는 패키지 여행상품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4.2%로 나타났으며, 항목별로는 여행지/일정(57.3%), 숙소(57.3%)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가이드/인솔자(48.3%), 상품정보 제공수준(43.1%)에 대한 만족도는 타 항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소비자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소비자원에 2년간(2011~2012년)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10만명 당 건수)는 온라인투어(12.98건), 노랑풍선(11.64건), 참좋은여행(11.50건)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 중 합의권고 등으로 해결된 피해구제 합의율은 롯데관광(82.4%)이 가장 높고, 모두투어(78.6%), 노랑풍선(77.0%)의 순이었다.
  
여행사별 특징을 분석하면, 롯데관광·하나투어?모두투어가 여행 인원에 비해 소비자피해 건이 상대적으로 적고, 합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랑풍선의 경우 소비자피해 건은 많지만, 소비자피해 건에 대한 합의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패키지 여행 관련 소비자피해는 주로 계약 취소(36.4%), 계약불이행 또는 불완전이행(31.5%) 등의 사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상품가격만으로 여행상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추가비용 및 숙박, 쇼핑 등 주요정보 등을 사전 문의를 통해 꼼꼼히 체크한 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부당한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공동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패키지 여행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여행시장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마련 등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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