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색 소재 브랜드 매출 ‘쏠쏠’

▲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실라 매장
[소비자경제=김수정 기자] 올 여름 9월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패션업계는 폴리츠, 인견 등 새로운 여름 소재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소재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잠실점에서 소재 패션 브랜드 ‘폴리츠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2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더웨이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플리츠’는 얇고 가벼우며 통풍이 잘 돼 여름철 의류에 적합하나, 가격이 30~100만원 대로 높아 일반 고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롯데백화점은 플리츠 소재의 인기와 함께 10~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18일까지 7일간 잠실점 3층에서 ‘플리츠미 앵콜전’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정식으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영등포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 백화점 최초로 인견 저문 매장 ‘실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견’은 ‘폴리츠’와 함께 떠오르는 여름 소재로,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특징이 있는 천연소재다. 33㎡(10평)도 안 되는 실라 매장은 월 매출을 6000만원 이상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울산점 등 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잠실점 7/5~7/11, 울산점 7/12~8/11)

본점 2층에서는 오는 12일~18일까지 ‘면’, ‘마’ 등 천연 소재 의류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JNBY’ 특별초대전을 진행한다. JNBY는 중국, 유럽, 미주 지역 등 전세계에 770개 매장을 가진 중국 글로벌 브랜드로, 국내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피스, 재킷이 15~26만원대, 티셔츠, 팬츠가 9~15만원대이며, 7·9만원 특별 한정 균일가 상품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인천점, 동래점 등에 입점된 ‘정훈종’에서는 여름 정기세일 기간 동안 ‘한산모시’를 사용한 상품을 한정으로 선보이는 한편 고객의 체형에 맞게 주문 제작을 시행한다.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팀 박우진 팀장은 “기능성에 패션성이 더해지면서 아웃도어가 주류 패션이 되자, 여성패션 브랜드들은 반대로 패션에 기능을 입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올해 유난히 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기능성 소재 제품을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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