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김성지 기자] 한국과 덴마크 양국이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각료급 회의를 개최하고, 친환경 산업·해운·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지난 8일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라스 아가드(Lars Aagaard) 장관과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GGA) 회의를 개최해 해상풍력·수소 등 양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2011년 GGA를 체결한 이래 연례적으로 각료급 회의를 개최해 친환경 산업·해운·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금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주로 논의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CFE)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국인 덴마크와 CFE 확산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발전 경험 및 노하우와 한국의 우수한 제조 기반을 접목시켜 상호보완적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는 한편, 양국 모두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정책 대응 등 관련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 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선진 풍력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 그린 수소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는바, 해당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

양국은 이번 회의 계기를 통해, 수소·에너지 효율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