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경각심 …물가안정 노력 강화”
지난해 작황 부진 등 과일 가격 강세 지속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지난달 22일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지난달 22일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김연주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앞서 22일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여건은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가 2% 중반(2.5%)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물가관계차관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주에도 지난해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중동지역 불안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80불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2월 물가는 1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김 차관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과일의 경우 3월에도 사과‧배 등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하고 대형유통업체들도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상반기 수입 과일 관세 인하 물량 30만t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 1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부처가 소관 품목별 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신속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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