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가 국내 최초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하고, 그룹의 미래와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벤츠는 24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에 나섰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올라 회장은 탈탄소화를 향후 20년간 벤츠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비전 ‘앰비션 2039’를 다시 한번 소개했습니다. 벤츠는 기술 개발·원료 수급·생산·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방침이며,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할 경우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올라 회장은 한국에서도 고출력 충전 허브인 HPC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한국내 전기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차량 안에는 한국의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포함되지 않은 차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 있어서 저희에게 정말 한국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더 강화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벤츠는 이날 현장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차량은 1회 예상 충전 주행거리 600㎞·최대 출력 484kW·최대 토크 95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뛰어난 외관과 내부의 각종 전자 장비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벤츠는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디자인,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입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벤츠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상혁(페이커)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선수가 등장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달궜습니다. 이상혁 선수는 올라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이 밖에도 선물로 티셔츠를 전달하고 이번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라 회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권봉석 LG 부회장·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회동을 가졌으며, 전날인 23일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를 만나는 등 다양한 업체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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