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별관 리모델링 진행
현대미술 대가 대표작 전시 예정

한화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Centre Pompidou Hanwha Seoul)’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한화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Centre Pompidou Hanwha Seoul)’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화]

[소비자경제=이창근 기자] 한화는 최근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Centre Pompidou Hanwha Seoul)’ 설립 운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해당 계약을 통해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미술관을 개관하고 계약기간 4년 동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화는 지난 3월 프랑스 현지에서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3빌딩에서 미술관을 건립·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한화는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방안 및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 등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에 최종 계약을 맺었다.

이로서 한화는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20세기 및 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 2회의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한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를 개최하며,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퐁피두센터는 향후 전시 외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한화와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에 대해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불 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문화교류의 모범적인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유치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번 협약과 별도로 현재 국 내 미술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 또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은 지난 5월,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최근 샌프란시스코·비엔나·남프랑스 등 3곳의 기관에 입주할 4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한화는 해당프로그램을 통해 차후 국내 미술계의 버팀목이 될 역량있는 중견작가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문화 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가 기존에 진행했던 미술계 관련 활동으로는 ▲‘주머니 속 유토피아’ 전시회 개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 서울’ 개장 ▲한화리조트 ‘아틀리에 閑’ 론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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