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내마스크 착용 완화 이후 전면 해제 논의
지난달 20~26일 기준 확진자수 1만명대…9주 연속 감소중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중학교 급식실에서 진행된 투명 가림막 철거 작업. 교육 당국은 새 학기를 앞두고 기존보다 완화한 방역 지침을 각 학교에 전달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산정중학교 급식실에서 진행된 투명 가림막 철거 작업. 교육 당국은 새 학기를 앞두고 기존보다 완화한 방역 지침을 각 학교에 전달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권찬욱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시작된지 약 3년이 흘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다중이용시설의 재개방, 실외마스크 해제 등이 이루어지면서 서서히 일상회복이 진행됐다. 이제 정부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전면 해제 하려고 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부터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의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조 1차장은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면서 “지난 1월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데 이어,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조치도 단계적으로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아있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은 대중교통 및 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와 확진자 7일 격리 등이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남은 조치들의 해제 조건에 대해 당시 ‘심각’ 단계였던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다고 밝혔었다.

현재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20일~26일 기준 1만명 대로,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1차장은 이에 대해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째 1 아래이며 병상 가동률도 11.5%로서 여력이 충분한 실정이다”면서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3900여개에서 1000여개로 추가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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