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3만원으로 하향…내년 3분기까지 모멘텀 공백기로 전망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뉴욕 전광판 홍보 모습 [사진=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뉴욕 전광판 홍보 모습 [사진=크래프톤]

NH투자증권이 크래프톤[259960]의 최근 신작 출시 결과를 평가하고 당분간 공백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인터넷게임/통신 분야 연구원은 9일 크래프톤에 대해 ‘아쉬운 신작 결과와 신작 공백기’라는 이름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안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며 부진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크래프톤이 2023년 3분기까지 예정된 신작이 없어 당분간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할 예정이다. 다만 주가는 이미 조정을 받아 2023년 PER이 11.2배 수준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연구원은 “모멘텀 공백기에 진힙할 경우,주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화평정영’의 매출 하향 안정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면서 “올해는 중국 게임 시장의 판호 발급 재개가 본격화되며 다수의 신규 게임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에 따른 화평정영의 매출이 유지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과 오는 2024년 출시하는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다수의 신작들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나온다면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여기에 인도 배틀그라운드(BGMI)의 서비스 재개도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전망했다. 안 연구원이 전망한 크래프톤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출액 4368억원(-1.6% y-y, +0.7% q-q), 영업이익 841억원(+95.6% y-y, -40.1% q-q)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56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비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하락세로 짚고,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판매에도 이같은 하락세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또 안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을 535억원(+15.4% y-y, +171.1% q-q)로 추산하고 추가로 2021년 인수한 언노운월즈의 영업권 상각비도 250억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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