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적정주가 60만원 햐향·투자의견 보류 유지

[사진=LG생활건강]
[사진=LG생활건강]

다올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이 예상보다 수익성 부진이 커서 적정주가를 60만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을 ‘보류’로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28일 증권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 떨어진 1조 87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하회한 1901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마진 위축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마진 채널인 면세 부문이 기대치와 다르게 이전 분기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2년 면세 성장률은 전년도 동기 대비 1분기 -68%, 2분기 -32%, 3분기 -39%를 기록해 봉쇄 강도 완화에도 불구하고 개선 흐름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23% 떨어진 7892억원, 면세 부문 매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920억원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매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31%, 2분기 대비 -2%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성장률 -3% 대비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중국 시장 화장품 점유율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장품 영업이익은 전년도 동기대비 69% 떨어진 676억원으로 규모와 마진 모두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마케팅 비용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생활용품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9% 오른 587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12% 줄은 561억원을 기록한 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이 신장했으나 생산원가 부담으로 인해 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배 연구원은 “음료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93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동기 대비 5% 상승한 663억원을 기록했다”며 “고마진 제로 탄산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소폭이나마 증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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