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진 부분이 거의 없어 주목…뮤직비디오 ‘Star Walkin’에 등장
EQS SUV MBUX 스킨도 공개…게임의 디자인 요소 통합
2022 롤드컵, 29일부터 시작…우승자에겐 기념 반지 제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미래의 차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메르세데스-벤츠가 그 질문에 답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담은 버츄얼 쇼카를 전격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8일 “디지털 공간에서 환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면서 버츄얼 쇼카를 공개했다. 또 이와 함께 벤츠 EQS SUV MBUX 스킨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차량들은 유명 e스포츠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국가대항전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기념하는 차량이다. 올해 롤드컵은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북미에서 진행되며, 메르세데스-벤츠는 LOL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쉽을 맺고 매년 롤드컵 시즌을 맞아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버츄얼 쇼카 역시 미래지향적인 가상의 차량으로, 지난 23일 롤드컵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된 뮤직비디오 ‘Star Walkin’에 등장했다. 또 쇼카는 같은 시기 메르데세스-벤츠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공개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유려한 곡선의 실루엣과 각진 부분이 거의 없는 외관,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바그너 책임자는 “비범하고 가상의 쇼카를 디자인할 때 실제 자동차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디자인이라는 두 세계가 합쳐진다”면서 “가상 공간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없다”고 쇼카의 탄생 이유를 밝혔다. 

EQS SUV MBUX 스킨 역시 롤드컵 본선 일정이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11월 5일까지 뉴욕과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EQS 디지털 차량 디스플레이에 게임의 디자인 요소가 통합되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LOL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즈 알레타하(Naz Aletaha)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책임자는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양사의 팀들이 어떻게 우리 스포츠를 향상하고 축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추구하는지 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아름다운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념 반지와 같은 물리적 형태이든, 버츄얼 쇼카든, 우리의 파트너십 확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LoL E스포츠 팬들에게 창의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집단적인 헌신을 강화한다는 것에 감격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도 LOL E스포츠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에 모든 활동을 집중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oL 퀴즈도 올해 대회 기간 내내 제공될 예정이며, TV와 SNS를 통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고든 바그너의 개인 인스타그램 페이지]
[사진= 고든 바그너의 개인 인스타그램 페이지]

2022 롤드컵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10월 7일부터는 16일까지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시어터에서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20일부터는 23일까지는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이후 4강전은 29일과 30일  양일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결승전은 11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롤드컵은 각국의 24개 팀이 모여 자웅을 겨룬다. 단 올해는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LCL)참여가 어려워지면서 LEC(유럽)지역의 출전권이 1장 더 늘었다. 한국팀은 총 4개의 출전권을 얻었으며, 참가하는 팀은 젠지와 T1, 담원 기아, DRX가 참여한다. 한국 팀 중 DRX의 경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라이엇 게임즈의 디자인 팀은 지난해 협력을 통해 우승팀에게 수여하는 챔피언십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함께 제작했다. 다이아몬드는 에테르 다이아몬드라는 미국 회사가 수급을 맡았으며,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추출했다. 올해 반지의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를 뛰어넘을 멋진 디자인이 나올지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에게 수여되었던 챔피언십 반지. 올해의 반지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에게 수여되었던 챔피언십 반지. 올해의 반지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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