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위…5단계 순위 올라
광주 외벽붕괴 사고 현산은 10위

래미안 리더스원 필로티 가든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 필로티 가든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9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DL이앤씨는 작년 8위에서 올해 3위로 복귀했다. 큰 사고를 두번이나 낸 HDC현대산업개발은 1단계 내려간 10위에 머물렀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대상으로 평가한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 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 5233개사의 88.8%다.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삼성물산이 21조 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작년과 동일하게 현대건설(12조 604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대림산업에서 건설산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9조 9588억원)가 3위로 복귀했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 6123억원)로 작년과 변동이 없었고, 5위는 GS건설(9조 5642억원)로 작년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6위부터 8위 건설사는 DL이앤씨의 순위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1계단씩 내려갔다. 6위는 대우건설(9조 2305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 2954억원)이다.

아울러 9위 SK에코 플랜트(5조 3560억원)와 10위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원)은 지난해와 순위가 맞바뀌었다. 

지난해 13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액 3조 5626억원으로 11위로 올랐고, 금호건설(2조 5529억원)은 작년 22위에서 올해 15위로 7계단 상승했다. 올해 초 두산중공업에서 21년 만에 이름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평액 2조 141억원으로 22위에 랭크돼 작년보다 순위가 27계단이나 뛰었다. 

업종별로 실적을 나눠보면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1조 4164억원), 대우건설(1조 3080억원), SK에코플랜트(1조 2485억원) 순으로, 건축 분야는 현대건설(6조 5008억원), 삼성물산(6조4883억원), 대우건설(5조226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7조 2918억원, 삼성물산이 3조 3420억원, 두산에너빌리티가 2조 2808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사 종류별로 아파트는 GS건설(4조 5202억원), 대우건설(4조 4006억원), 현대건설(3조 5725억원),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 1865억원), 현대엔지니어링(9048억원), 삼성물산(6652억원)순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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